역사적 의의
4월혁명은 끝난 것이 아니라 민족의 통일에 이르고 우리 민족이 더불어 함께, 인간답게 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룩할 때까지는 미완의 혁명으로 남아 있다60년이 지난 4월혁명에 대한 평가와 의의는 시대에 따라 혹은 관점에 따라 각기 달라진다. 관련 자료와 연구 논문, 문학 작품 소재 등으로도 많이 등장해 온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 실상 분석을 통한 그 시대의 의미와 참여주체, 성격 등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한 현실이다. 여기에서는 두 사람의 의견으로 역사적 의의를 대신하고자 한다.
1960년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재야 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으로 평화신문 편집장과 문민정부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을 역임한 김정남 선생의 평이다. 4월혁명은 해방 후 수립된 제1공화국 이승만 정부에 대한 반대와 부정이 성공한 혁명이었다. 혁명에 대한 평가는 그 직접적인 계기를 이룬 쟁점만으로 평가될 일이 아니다. 4·19의 맥락과 4·19혁명의 전개과정을 통찰해 볼 때, 4월혁명의 이념은 ‘반독재 민주, 반외세 민족자주, 반분열 통일, 반부패특권 민중’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4월혁명은 끝난 것이 아니라 민족의 통일에 이르고 우리 민족이 더불어 함께, 인간답게 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룩할 때까지는 미완의 혁명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4·19혁명』, 200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개정판)
한국근현대사의 대표적인 연구자인 역사학자 서중석 교수는 4월혁명은 3·1운동, 해방, 6월항쟁과 함께 우리 근현대사에서 제일 중요한 사건이다. 4월혁명은 이승만정권에 대한 총체적인 결론을 내린 역사적 사건으로 헌법에까지 들어갈 정도로 중요하며, 한 사회를 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혁명에 무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4월혁명과 같은 민주화운동은 썩어빠진 어제와 결별하고, 우리 사회를 변모시키고 사회에 신선한 바람, 역동적인 힘을 부여하고 생기를 불어넣어 새 출발을 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4월혁명은 그런 점에서 헌법 전문에 마땅히 들어갈 만큼 중요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의읠르 부여하고 있다.(『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4_4월혁명, 독재자와 맞선 피의 항쟁』, 2016, 오월의 봄』에서)